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2020 K리그 이적시장 및 시즌 프리뷰 - 승격팀 및 지난시즌 하위 스플릿

프로여행러 2020. 2. 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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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위. 경남, 제주 강등. 광주, 부산 승격

※ 순서는 지난해 순위 + 승격 순위입니다.

상주 상무

감독 : 김태완
입대: 전세진 (수원), 오세훈 (울산), 이창근 (제주), 최철원 (부천), 고명석 (수원), 박병현 (대구), 이명재 (울산), 이상기 (포항), 이동수 (제주), 문창진 (인천), 안태현 (부천), 김보섭 (인천), 이근호 (전북), 박용우 (울산)[12월9일]// 문선민 (전북), 권경원 (전북) 

전역: 윤보상 (광주), 이민기 (광주), 마상훈 (수원FC), 박대한 (전남), 고태원 (전남), 권완규 (포항), 김경재 (전남), 이규성 (부산), 이호석 (인천), 장은규 (안양), 배신영 (수원F), 안진범 (안양), 김건희 (수원), 김경중 (강원), 박용지 (인천), 송시우 (인천), 안세희 (안양)

 

 상주상무는 영입 외에 큰 변화가 두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그간 요건이 되더라도 출전이 불가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것, 두번째는 다른팀들과 똑같이 U-22요건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

오세훈(상주 상무)

이런 이유들로 올해 입대자들 중 U-22요건이 필요한 선수들이 다수 입대하게 되었다. 전세진, 오세훈은 전 소속팀인 수원과 아산(울산에서 임대)에서 핵심적인 자원들이라 활용은 충분히 될것으로 보인다.

문선민(좌)과 권경원(우)

외국인 영입이 불가능한 대신 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강제영입(?)하는 상주는 최근들어 아시안게임 메달로 인해 상위권 자원 보강에 애를 먹었으나 올해의 경우 문선민, 권경원(전북) 같은 K리그 베스트 자원은 물론 박용우, 이창근 등 팀에서 핵심적인 선수들까지 입대하여 강력한 라인업을 보여줄 전망. 

 

상주는 지난해 김태완 감독이 국가대표팀과 동일한 4-1-3-2를 포메이션으로 쓰고 있으며 이번 입대 역시 비슷한 방향에서 이뤄졌다. 오세훈, 이근호는 상주의 높이를 책임지고 기존의 진성욱, 김보섭 등을 활용할 계획으로 보임. 2선 역시 류승우, 문창진, 전세진, 등 유망한 자원들과 지난시즌 K리그 최고의 크랙이었던 문선민까지 더해 공격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 올해 상위 스플릿도 노려봄직한 라인업이 되었다.

 

상주의 고질적인 문제는 시즌 중반에 일어나는 선수단의 물갈이와 그리고 이로인한 팀워크 저하. 하지만 김태완 현 감독이 상주 운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덜하다. 실제 지난시즌까지 상주는 최근 연속된 아시안게임 메달로 인해 보강이 어려웠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가대표급 자원이 보강된 올해 K리그 상위권을 위협하는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AFC 챔피언스 리그 출진)

감독 : 이임생
IN: 헨리 (밴쿠버 화이트캡스), 명준재 (전북), 크르피치 (젤레즈니차르), 이용혁 (화성 FC)

OUT: 데얀 (대구), 전세진, 고명석 (이상 상주), 박준형 (킷치 SC), 바그닝요 (FA), 최정훈 (전남)[임대], 신세계 (강원), 윤용호 (성남), 송준평 (은퇴), 주현호, 김민호 (이상 안산), 구자룡 (전북)

신인 : 오현규, 김상준 (이상 매탄고, 프로직행), 이풍연 (숭실대, 자유계약), 이강희 (신평고, 자유계약), 강현묵 (매탄고, 프로직행), 이이기 (수원대, 우선지명), 이용언 (단국대, 우선지명)

 

 지난시즌은 수원 삼성 팬들이 뒷목 잡을만한 시즌이었다. 이미 하위스플릿을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지난시즌은 강등 전쟁이 경제인(경남, 제주, 인천)으로 굳혀져서 망정이지 순위상으로는 그 바로 위인 성남, 수원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K리그를 호령하던 팬들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 FA우승으로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따냈지만 4강에 이미 K리그 팀이 상주 한팀만 남은 상황에서 결승도 내셔널 리그인 대전 코레일과 붙어 간신히 이겼으니 팬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수원 삼성의 이번 오프시즌은 또 다시 팬들의 뒷목을 잡기 충분했다.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를 영입할때만 해도 보강의 기대감을 가졌으나 팀에 오랫동안 헌신한 신세계, 구자룡을 어이없는 과정속에 타팀으로 보내면서 팬들은 또 다시 뒷목을 잡았다. 시즌 중반 김민우를 잡고, 김건희가 시즌중 복귀했으나 보강이라고 하기엔 미미하고 결국 공격수인 크르피치, 오른쪽 윙백인 명준재 영입이 팀 전력에 영향을 줄만한 영입이었다. 

수원 삼성 타가트

더 큰 문제는 공격수인 술레이만 크르피치의 영입이 타가트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처럼 보인다는 것. 만일 이적설대로 타가트마저 중국으로 이적한다면 수원은 지난시즌 득점의 절반정도가 날라가는 셈이 된다.(지난시즌 타가트 20득점 1도움, 수원 전체득점 49득점).

 

수원의 강점은 공격. 타가트가 이적하더라도 크르피치는 보스니아리그 득점왕 경험이 있는 선수고 김건희는 상주에서 본인의 포텐을 보였다. 염기훈은 나오면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이고 그밖에도 한의권, 유주안 등 쓸만한 자원도 꽤 있는편. 지난시즌 공격전개 문제 역시 안토니스가 자리잡아주고 부상만 없다면 홍철 - 김민우의 국가대표급 윙백들의 공격까지 더해 상당히 강력한 공격력이 예상된다.

수원 삼성 노동건

하지만 수비의 경우 그야말로 눈물나는 상황. 작년 쓰리백의 핵심 선수들이었던 구자룡, 신세계를 잡는데 실패했고 중앙미드필더는 누가 나오더라도 불안정해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홍철, 김민우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 수원의 수비 핵심은 헨리가 아니라 노동건일수도 있어 보인다.

 

이임생 감독 말처럼 수원은 더 이상 과거같은 여력이 안되는 팀이기에 더 이상 보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은 AFC 챔피언스 리그도 병행하는데 스쿼드는 더욱 얇아졌고, 만나는 팀들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비셀 고베, 광저우 헝다, 조호르와 같은 조) 자칫 잘못하면 지난시즌 경남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수 있어보인다. 상당히 운영을 잘 해야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성남 FC

감독 : 남기일 -> 김남일
IN: 유인수 (FC 도쿄), 양동현 (아비스파 후쿠오카), 윤용호 (수원), 권순형 (제주), 박수일 (대전), 토미 (FK 잘기리스)[임대], 임선영 (전북), 이스칸데로프 (로코모티프 타슈켄트), 마상훈 (수원FC), 요바노비치 (파네톨리코스 FC)

OUT: 마티아스, 문지환 (인천) , 전현근 (FA), 임채민 (강원), 문상윤 (서울E), 김정현(부산), 공민현 (제주), 이시영 (서울E)[임대], 이현일 (부천)[임대], 김연왕 (안산), 조성준 (제주), 김동준 (대전), 박채화 (안양), 문광석 (강원)

신인 : 허자웅 (청주대, 자유계약), 이중민 (광주대, 자유계약), 최지묵 (울산대, 자유계약), 홍시후 (상문고, 자유계약)

 

▶ 2019시즌 시작 전, 성남은 강등 1순위 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승격시즌 2위를 기록하면서도 아산 무궁화의 승격 포기로 바로 승격하는 행운을 누린데다가 전력보강도 크게 없었고 심지어 국가대표 수비수인 윤영선까지 보냈기에 강등 될 것이라는 의견이 컸기 때문.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하위스플릿을 전전하긴 했어도 강등권과 승점을 넉넉하게 유지하면서 잔류를 빠르게 확정지었다. 팀 전력이 2부리그만도 못했는데도 잔류를 이뤄낸 셈. 그리고 이 성적의 최대 공신은 리그 최소득점(30득점)을 할정도로 공격자원의 부재에도 리그 4위에 해당하는 40실점으로 틀어막은 남기일 감독의 공이 크다. 성남보다 수비부문에서 위에있는 팀들은 전북, 울산, 대구 뿐이라는걸 감안하면 성남의 수비전술이 얼마나 잘 먹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남기일 감독이 떠났다.

김남일 감독과 정경호 수석코치

새로운 감독은 김남일이지만 지난시즌 상주에서 전술적으로 큰 역할을 한 정경호 수석코치가 전술에서 감독급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선수 장악은 감독인 김남일이, 전술 수립 등은 정경호 수석코치가 맡는 K리그에선 좀처럼 보기힘든 체제. 상주가 지난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남기일 감독의 공백은 생각보다 잘 메운 모습이다.

전 성남 FC 주장 임채민

다만 오프시즌 자체는 그야말로 망했어요.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수비라인의 핵심인 김동준, 임채민을 이적시킨 것. 심지어 중앙에서 궂은일을 맡아서 한 김정현, 공민현까지 나가면서 사실상 남기일 감독이 만들어놓은 수비체계가 기둥째 뽑혀나갔다. 여기에 대비해 수비적 보강은 2부리거인 마상훈과 용병인 요바노비치 정도. 나홀로 성남에 남은 연제운과 U23에서 활약해준 김동현 정도가 수비의 마지노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양동현

반면 지난시즌 문제였던 공격진의 보강은 의외로 잘 이뤄졌는데 과거 K리그 탑급 공격수인 양동현, 전북에서 좋은모습을 보인 임선영, 제주의 주장 권순형에 지난시즌 부진했던 공격진들을 내치고 키슈, 이스칸데로프 등 공격진의 보강은 오히려 지난시즌 보다 좋아보인다.

 

하지만 성남이 올해 잔류할 확률보다는 강등될 확률이 더 높아보인다. 앞서 말한 수비체계가 무너졌고, 공격진의 보강은 이뤄졌지만 역시 하위스플릿 내에서도 압도한다고 보기엔 어렵다. 설령 공격력이 살아난다 하더라도 지난시즌 하위 스플릿에서도 상당한 공격력을 자랑했음에도 수비가 무너져서 강등당한 제주의 사례에서 보듯 하위권 팀들은 공격보단 수비가 더 중요하다. 남기일을 대신할 김남일과 정경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보이는 이유다.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유상철->임완섭
IN: 문지환 (성남), 김준범 (경남), 함휘진 (평택시민축구단), 김준엽 (대구), 김연수 (안산), 강윤구 (대구), 김성주 (제주), 안진범 (안양)

OUT: 문창진, 김보섭 (이상 상주), 김진야 (서울), 주종대 (부천)[임대], 허용준 (포항), 이윤표(FA), 김태호 (계약해지), 정훈성 (울산), 구본철 (부천)[임대], 민성준 (몬테디오 야마가타)[임대], 이정빈 (안양), 김강국 (아산)[임대], 서재민 (서울E), 김한빈 (아산), 손무빈 (강릉시청 축구단), 곽해성 (부천), 최세윤 (믈라다 볼레슬라프)[임대], 박용지 (대전), 김근환 (강릉시청 축구단), 정성원 (비토리아 SC)[임대], 김승용 (타이포 FC)

 

신인 : 김유성, 최원창 (이상 대건고, 프로직행), 김민석 (단국대, 우선지명), 이종욱 (고려대, 우선지명), 표건희 (인천대, 입단테스트), 유성형 (중원대, 입단테스트), 정창용 (용인대, 입단테스트), 구본철 (단국대, 우선지명)

 

▶ K리그팬들이 알다시피 인천의 별명은 '잔류왕'. 분명 강등당할 전력이고 시즌 중엔 강등 위기까지 가는데 후반기에는 기적같은 잔류를 이뤄내는 팀이라 붙은 별명이다. 실제 인천은 늘 시즌중에 감독이 짤리는 팀으로 지난시즌 감동을 선사했던 유상철 감독도 욘 안데르센 전 감독의 경질이 이유였다. 심지어 안데르센 감독도 이기형 전 감독의 경질로 중간에 들어온 감독일정도로 인천은 늘 이런 상태이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을 잡을 여력도 없어 겨울만 되면 선수들이 다 팔려나가니 전력이 유지될리가 없다.

올 오프시즌도 마찬가지. 기적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김진야, 허용준, 박용지 같은 주축자원들을 또 대부분 이적시켰다. 물론 지난시즌 주축자원은 김진야 정도고 허용준은 임대후 완전이적, 박용지는 상무전역후 이적이지만 영입된 자원들로 눈을 돌려도 전력의 큰 상승을 기대하기엔 애매한 상황. 이는 지난시즌 이재성(수비수), 문창진, 허용준 등을 영입했음에도 그전 시즌과 다를게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결국 기존의 무고사, 케힌데, 김호남, 이재성 등의 자원들이 잘해주길 기대해야 한다. 

임완섭 인천감독

현재 인천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 선임.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11월 19일 췌장암 4기 투병중임을 밝혔지만 끝끝내 인천 잔류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의 몸상태를 생각해보면 대신할 감독을 진작에 찾았어야 되었다. 그럼에도 인천은 여유부리다가 2월 6일이 되어서야 임완섭 전 안산감독을 선임했다. 임완섭감독이 아무리 안산에서 좋은모습을 보였다고 하지만 파악할 시간도, 본인이 원하는 선수보강을 할 시간도 없이 감독자리를 맡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감독이라도 이건 팀에 굉장한 마이너스 요소다.

 

더 큰 문제는 인천이 과연 임완섭 감독을 기다려 줄 수 있느냐다. 앞서 말한것처럼 임완섭 감독이 인천을 파악할 시간은 너무 짧다. 시즌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본인이 원한 스쿼드도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인천은 강등경쟁을 많이 경험해본 팀 답게 참을성이 굉장히 부족하다. 안데르센 감독은 4월, 더 전임인 이기형 감독은 5월에 짤렸다. 임완섭 감독이 좋은감독이라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면 뭘 보여줄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무고사라는 리그 최상급 공격수가 있고 부노자, 이재성 등 리그에서 준수한 수비라인이 있다고 하지만 인천은 또 다시 올해 강등 1순위로 보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고생해서 잔류시키나마나 팀운영이 방만하기 때문. 그럼에도 살아남는게 인천이었지만 과연 올해도 살아남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결국 임완섭 감독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 FC

감독 : 박진섭
IN: 한용수 (강원), 김효기 (경남), 박준희 (안산), 김창수 (울산), 김진현 (포항)[임대], 한희훈 (대구)

OUT: 정영총 (FC 남동), 김영빈 (강원), 최봉진 (부천)[임대], 김진환 (서울E), 김대웅 (FA), 왕건명 (FA), 손민우 (청주 FC)[임대이적], 윤보상 (제주), 조주영 (경주 한수원 축구단), 황인혁 (대전 코레일)

신인 : 허율 (금호고, 프로직행), 백도원 (목포과학대, 자유계약)

▶ 지난시즌 광주는 K리그 2를 우승했다. 최근들어 K리그 2의 경쟁도 치열하다는것을 생각하면 시민구단인 광주의 승격은 상당히 의외. 하지만 그만한 이유도 분명히 있었다. 공격수인 펠리페가 확실한 득점원으로 활약해 주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은 상당히 부진했다. 그럼에도 승격을 이뤄낸 것은 36경기동안 31점밖에 실점하지 않은 짠물 수비. 실점 2위인 안산이 42실점이란것을 감안하단면 광주의 수비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당장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아슐마토프, 이으뜸, 윤평국이 포함될 정도로 광주의 수비는 강력했다.

광주 FC 한희훈

재밌는 부분은 광주의 승격 이후 보강 방향도 수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대구의 주장인 한희훈, 과거 국가대표인 김창수를 영입하며 수비에 무기와 깊이를 더했다. 사실상 베스트 11을 얻지 못한 수비포지션을 보강하는 셈인데 이런 수비력이 K리그에서도 먹히게 하려는 보강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의 여름, 박정수에 영입한 한용수, 박준희 등 쏠쏠한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수비 및 중원 강화에 힘썼다.

광주 FC 펠리페

선수의 이탈을 막은것도 눈에 띄는 부분. K리그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러브콜을 받던 펠리페를 지킨 것은 물론 수비라인의 중심자원인 아슐마토프, 이으뜸도 지켜냈다. 윤보상의 이적이 아쉽지만 윤평국이 활약한 만큼 큰 구멍은 아니다.

 

K리그 2 득점왕, 탄탄한 수비와 중원은 승격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 FC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약한 만큼 펠리페가 얼마나 K리그1에서 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펠리페가 말컹처럼 K리그1을 융단폭격한다면 광주가 K리그에서 무시할수 없는 팀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아이파크

감독 : 조덕제
IN: 김동우 (제주), 김정현 (성남), 빈치씽코 (안산), 김호준 (강원), 이지민 (김해시청), 윤석영 (가시와 레이솔)[임대], 김병오 (수원FC), 도스톤벡 (레노파 야마구치)

OUT: 디에고 (CS 알라고아누), 권진영 (안양), 이종민 (은퇴), 이동일 (FC 남동)[공익근무], 차영환 (아산), 수신야르 (믈라다 볼레슬라프), 서용덕, 김치우, 정성민 (FA), 한준규 (청주 FC)[임대], 김형근 (서울E), 노행석 (경주 한수원 축구단), 이청웅 (시흥시민축구단)[공익근무]

신인 : 성호영 (영남대, 우선지명)

▶ 부산은 무려 승강제 도입후 첫 강등된 기업구단이라는 수치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축협 회장인 정몽규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기 때문에 충격은 더했다. 2015년 충격의 강등 후, 부산은 언제나 K리그2 우승후보였다. 강등후 첫시즌인 2016시즌을 제외하고 17, 18, 19시즌 모두 2위를 기록(18시즌 3위, 아산 무궁화의 승격포기로 2위 취급)하며 승격을 두고 다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지만 17시즌 상주, 18시즌 서울에 발목을 잡히면서 3년동안 절치부심 했어야 했다. 그리고 19시즌, 올해도 변함없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부산은 기적적으로 경남을 잡으며 강등 4시즌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이동준(11) 호물로(10) 이정협(18)

부산은 기업구단으로써 승격이 제 1목표였기 때문에 K리그 2에서도 초호화 라인업을 꾸리고 있었다. 당장 지난시즌 공격포인트 순위 탑 10에 무려 3명의 선수(이동준, 이정협, 호물로)를 랭크시킨것도 모자라 득점으로 따지면 노보트니까지 총 4명의 선수가 10점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역시 73점으로 압도적 1위(2위 안양 64점).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김문환 같은 국가대표 선수에 박종우, 김진규 등 이미 K리그 2를 뛰어넘는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었다.

빈치씽코

오랜 숙원이던 승격을 경험한 부산은 영입에도 불을 붙였다. 지난시즌 안산에서 활약한 빈치씽코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에 높이를 더했고 성남 수비 앞에서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한 김정현, 국대 출신 윙백 윤석영, 강원의 수호신이었던 김호준 등 엄청난 스타는 아니지만 각 포지션별로 쏠쏠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엔트리의 질과 양 모두 늘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우즈베케스탄 국가대표 수비수인 도스톤베크까지 영입. 수비진 강화도 힘썼다.

조덕제 감독(가운데) 노상래 코치(오른쪽) 이기형 코치(왼쪽)

올해 부산은 K리그 팀들 중에서도 기대가 되는 팀중 하나. 현재 전력은 물론이거니와 보강 전력도 탄탄하고 승격팀이지만 상위 스플릿 팀들과 스쿼드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이미 수원 FC로 승격을 경험했던 조덕제 감독, 코치진은 노상래, 이기형 등 감독경험이 있던 코치들이 맡고 있어 코치진의 경험과 능력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현 상위 스플릿의 강자들과의 경쟁이 기대되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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